장장 21일 간의 티스토리 블로그 챌린지가 오늘 부로 끝이 났다.
지난 11월 7일부터 오늘(11월 27일)까지, 3주 동안 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에 참여했다.
챌린지를 홍보하던 시기가, 마침 블로그를 더 열심히 써야겠다고 다짐하던 시기였고, 나는 챌린지를 보자마자
아주 반가운 마음으로 챌린지에 참여했다.
# 오블완 챌린지란?
오블완 챌린지란 "오늘 블로그 완료"의 의미로, 챌린지 기간(3주) 동안 매일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챌린지이다.
#티스토리챌린지 #오블완 태그를 추가하여 매일 최소 1개의 포스팅을 하면 되는 단순한 챌린지이다. 업데이트된 티스토리 앱 홍보차 기획하게 된 챌린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음과 같이 참여 혜택도 있다.
그러나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는 사람은 너무나도 많기에, 사실 참여 혜택을 기대하며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은 많이 없을 것 같다. 나 또한 참여 혜택 보다는, 그동안 미뤄왔던 글을 작성하고, 꾸준히 작성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참여하게 되었다.
# 참여 결과는?
다행히 21일 간의 챌린지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 그래서 어땠어?
솔직히 챌린지를 시작하기 전에는... "할만하지 않을까?" 혹은 "쉽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컸다. 그러나 직접 참여해보니, 쉽지만은 않았다... 매일 최소 1개의 포스팅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버거웠고, 퇴근 후 오늘은 어떤 글을 써야할까 하는 생각이 하루 종일 머릿속을 맴돌기도 했다.
챌린지 기간 동안 약속도 있었고, 회사 일 때문에 아주 바쁘기도,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는 날도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하루도 포스팅을 생략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는 미리 전날에 글을 작성해 두곤 했다. 그리고 이 부분이 생각 보다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블로그의 테마라고 해야할까. 평소 쓰던 내용들이 일상적이거나 가벼웠다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나의 블로그는 IT를 주제로 하여, 글에서 최소한 하나 정도는 얻어가는게 있기를 바랬고, 챌린지 기간 동안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존에는 하나의 포스팅을 위해 일주일 정도 주제를 고민하고, 내용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시간을 꽤 투자했었다. 그러나 하루에 하나씩 써야하는 챌린지에서는 아무래도 질적인 부분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루에 하나씩 꼭 써야한다는 생각에 급급해서, 내가 진짜 깊게 다뤄보고 정리해보고 싶은 내용들은 제대로 다루지 못한 것 같다. 글을 다 썼지만 아쉬운 경우도 있었다.
물론 챌린지가 도움이 안된 것은 아니었다. 하나라도 배워가자는 마음으로, 얕게나마라도 배울 점이 있도록 했고, 오히려 기본적인 내용들을 채울 수 있었다고도 생각한다. 다만 내가 원해서 썼다기 보다는 반강제로 쓰게 되어서, 이제는 글쓰기에 살짝 넌더리가 난 것 같기도 하다. (호호) 그래도 잘 마무리해서, 끝이 나서, 너~~~무 홀가분하다. 며칠 정도 리프레쉬했다가 하나의 주제를 깊이 다뤄보는 글로 다시 돌아오려고 한다. 그러면 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 후기는 여기서 끄읏
조금 더 주저리해보자면, 옛날에 1일 1커밋하던 시절에는 그게 어떻게 가능했던 건지 모르겠다.
이제 내 잔디에는 가뭄이 들어섰다..